2019년에 읽은 책들을 모아보았다. 모두 리디북스, 리디셀렉트에서 사고 본 책들만 있고 종이책은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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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던 책은?

〈 4시간만 일한다 〉

하루에 4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한다는 내용이란 걸 알았을 때 충격이란. 회사 일 뿐 아니라 심지어 여행 계획까지도 외주로 돌려서 시간 절약을 해내는 이야기도 신기했다.

〈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

이 책의 저자 마리안은 자기계발서에 나온 지침을 실천했을 때 자신의 인생이 바뀔 수 있을지를 몸소 테스트한다. 마리안이 본 책은 총 12권. 하지만 결국 마리안은 우울증을 얻게 된다.

아주 잠깐 뭐든 해낼 것 같은 기분을 잠깐 얻고 그 뒤에는 다시 원래 게으른 자신으로 돌아가고는 자괴감에 빠진다. 아주 잠깐의 희망을 얻을 뿐이었다. 마리안은 이렇게 말한다. “진짜 일을 하는 대신 유튜브로 영감을 준다는 영상이나 봤고, 우주가 해결해 준다는 가정 하에 가지고 있지도 않은 돈을 썼으니까.”

실험 자체가 재밌게 느껴졌다. 한편으론 나도 왠지 이런 건 아닐까 반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기계발 서적이라도 힘을 얻어서 작심삼일씩이라도 무언가를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인간 관계

〈 말 그릇 〉

2019년 나의 화두는 인간 관계였고 많지 않지만 2권의 책을 읽었다. 특히 〈 말 그릇 〉 이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줬다. 말의 힘과 중요성을 알 수 있고 말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말 자체만 고칠 수 없고 말을 하게 되는 기저에 깔린 심리부터 요목조목 파악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2018년에 읽은 우울할 땐 뇌 과학과 더불어 두고두고 읽어야지. (그나저나 두 권 다 리디북스에서 샀는데 어느 날 리디셀렉트에 들어와 있었다. 😭)

〈 선 긋기의 기술 〉

처음으로 발췌독을 해본 책이었다. 나 하고 관계 있는 챕터만 쏙쏙 골라서 읽었다. 리디셀렉트여서 가능한 게 아닐까 싶다. 돈 주고 산 책이면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했을 것 같다.

책 내용은 어떻게 하면 선을 그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얻은 제일 좋은 문장은 바로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지?’였다. 이 말을 생각하면 인간 관계로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제일 좋은 방법은 어딘가로 가는 거다. 화장실이든, 카페든, 지금 내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만으로 기분전환이 된다. 이 방법을 이 책에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