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카이빙할 콘텐츠를 블로그에 올려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아카이빙은 주로 Instapaper를 사용했다. 메모 기능도 사용했다. 하지만 새로운 글이 계속 쌓이다보니 메모를 남긴 글을 다시 보게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렇다보니 내 생각, 아이디어가 휘발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앞으로 아카이빙은 계속 Instapaper에 하고 내 생각은 블로그에 적어보려고 한다. (언제까지 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 2의 CEO

PM은 사업적 필요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한다.

누구보다 소비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비즈니스를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산업 전반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탈자나 구독자 수를 즉각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발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My memo ✍️

PM은 다방면, 비즈니스, 디자인, 엔지니어링 모두를 알아야 하고 그것은 CEO의 역할이라는 글. 디자이너가 꼭 PM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글에 나오는 PM처럼 디자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다니고, 다니지 않고를 떠나서 디자이너는 돈이 되는 디자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내 디자인으로 무언가를 팔던가, 내 디자인 자체를 팔려면 비즈니스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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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구독 서비스의 멋짐과 허망함

‘대여와 접속’인 만큼 중단해 버리면 따뜻한 경험 말곤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도 상당히 허망한 감이 있다. (…) 구독이 끝나면 그야말로 사진 한 장 찍지 않고 헤어진 연인처럼 아무 것도 아닌 관계가 되어버린다.

My memo ✍️

구독 서비스의 허망함에 대해 잘 표현한 글이다. 구독 서비스를 중단했을 때의 경험까지 고려해주는 서비스가 정말 좋은 서비스가 아닐까? 예를 들면 넷플릭스 구독을 중단하면 보다가 만 작품 중 몇 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 작품이 재미없어서 보다가 중단한 것인지, 아니면 구독을 중지하면서 못 보게 된 건지를 따져봐야 할 것 같다.) 더는 구독하지 않았을 때 얻지 못하는 무언가를 보여주면 좋겠다.

수 많은 구독 서비스들 속에서 자동 결제를 하더라도 사용자는 언젠가 선택을 한다. 계속 구독할지, 아니면 구독을 끊을지. 내가 에버노트를 더는 구독하지 않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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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

하지만 이들이 말하던 일의 미래는 여전히, 그냥 평범한 일처럼 보였다. 힙합 음악이 나온다고 해서 이메일 보내기나 엑셀 작업이 덜 지루해지는 것은 아니다.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차이는 –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흔히 느끼게 되는 바로 그 느낌인 – 모든 이가 정신없이 자기 일을 처리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을 홍보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는 것이다.

당신은 평생 한 번도 연금을 받지 못할 불안정한 소득의 프리랜서지만, 적어도 기계의 단순한 부품은 아닙니다. 당신은 예술가이고, 당신 회사의 대표이며, 당신이라는 브랜드의 얼굴입니다. 당신의 작업은 그저 대가를 바라고 하는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존재의 확장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고, 바로 그 일을 위해 책상 한 칸에 무려 월 55만 원1이나 되는 돈을 기꺼이 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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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에 대한 촌철살인. 늘 공유 오피스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이 글을 읽고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는 게 쿨한 것만은 아니였어) 맥주를 마신다고, 명동 성당을 바라보며 일한다고 해서 내 디자인 작업이 마냥 흥미로워지진 않는다.

두 번째로 인용한 문단은 웃프기도 하지만 공유 오피스로서 끌어낼 수 있는 최고의 아이덴티티를 활용하여 잘 브랜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사업은 저렇게 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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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성공과 나이의 관계

“나이와 고속 성장하는 기업의 창업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피에르 아주레이 (Pierre Azoulay) 교수와 공저자들은 평균적으로 성공한 창업가들은 40대 이상의 중년임을 데이터로 보여줍니다. 이들은 미국 통계청 자료를 이용해 적어도 한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를 창업한 미국의 창업가 270만 명을 분석했습니다. 창업가들의 평균 나이는 42세였습니다. 성장 속도에서 상위 1%에 드는 기업만 놓고 보면 창업가의 평균 나이는 45세로 높아졌습니다.

My memo ✍️

창업가의 평균 나이가 42세라면, 나는 앞으로 12년 남았다. 🤔 10년 정도 남았다고 생각하니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가 떠오른다. 전문가가 되려면 1만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주 요지다. 1만시간을 하루에 3시간씩 치면 10년 정도 된다. 내게 남은 10년을 또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창업하면 되겠다. (?) 우선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인을 정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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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개인의 리스트(List)가 공유되는 세상 01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책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사회의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현 시대에 꼭 읽어야 하는 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독서가 끝나면 나가사와 말대로 남들과 ‘똑같은 것’을 읽는 것에 그치고 맙니다.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잘 읽지 않는 것’을 흡수해야합니다. 그 방법으로 저는 땡스북스의 베스트셀러를 참고하며 책을 담고, 읽고 있습니다.

My memo ✍️

사적인 개인의 리스트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특히 사적인 개인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어쩌면 내가 지금 블로그에 아카이빙하는 이 아티클들도 나의 사적인 아티클 리스트라고 볼 수 있다. 편집에 확실하게 능력있는 사람이 에디터를 업으로 삼게 되겠지만, 그래도 누구나 에디터가 되는 사회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일단 경쟁 속에서 더 질 좋은 리스트, 광고를 배제한 진짜 리스트도 많아질 것이다. 나도 나만의 리스트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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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캐나다 기준